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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20

현대차, 태안에 국내 최대 ‘드라이빙 센터’… 축구장 176개 크기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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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17일 서울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 부회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고성능·고급화 전략’의 결과물을 2022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충남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에 첨단 주행시험장과 혁신적인 드라이빙 체험 시설이 결합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 주행시험장은 축구장 약 176개 크기(126만㎡)로 총 길이 4.6㎞에 달하는 고속주회로와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추게 된다. 드라이빙 센터는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한다. 현대차그룹이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규모(9602㎡)의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지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개장은 2022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고객 전용 건물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센터 건립은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급차를 널리 알리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지난해 각종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에서 우승하며 입증한 주행 성능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그간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고성능차 전문가들을 임원으로 줄줄이 영입하는가 하면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별도의 고성능 차량 개발팀을 신설하고, 고성능차 기술을 가진 전문 업체에 적극 투자하기도 했다.

고성능 브랜드인 ‘N 라인업’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특히 올해는 고성능차를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4월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벨로스터 N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쏘나타·아반떼·코나·투싼 등 주요 차종의 N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센터 내 주행체험 시설은 총 8개 코스로 구성된다. 긴급제동, 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핸들링, 고속 주행 체험트랙은 물론 드리프트와 짐카나, 슬라럼과 같은 각종 주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된다.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장애물과 돌발상황 체험존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주행 성능을 완벽히 느낄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기초부터 고난도까지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을 현대자동차그룹과 공유, 발전시켜 국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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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2: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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