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면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데다 환기까지 부족할 경우 감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 공대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각)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침할 때의 침방울 구름(Cough Cloud, 기침 구름)이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공기 중에 잔류하는지를 분석, 공개했다.
연구팀은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수술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를 비교했다. N95 마스크는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다.
분석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기침 구름이 1.5~3m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N95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0.1~0.25m, 즉 10~25㎝까지 기침 구름이 날아갔다.
연구팀은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기침 구름이 23.5L까지 늘어나지만, N95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1L 수준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N95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보다 기침 구름이 23배,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보다는 7배 더 큰 기침 구름이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만 기침 구름이 크게 퍼지면 바이러스 오염 농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기침 구름이 5~8초 동안 공기 중에 잔류하며, 그 후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구름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기침 구름 부피가 크게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방에 있는 다른 사람의 감염 위험이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팔꿈치로 기침을 가리거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구름이 이동하는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행동은 기침 구름의 양을 줄여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October 22,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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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때 뿜는 '비말 구름' 마스크 착용에 따라 크기 최대 23배 차이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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