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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0

‘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NO 후진’ 커플의 껌딱지 일상 “프러포즈는 아내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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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 류이서 커플의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화 전진과 승무원 아내 류이서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스튜디오 녹화 기준 결혼을 6시간 앞둔 전진. 전진은 '동상이몽2' 촬영에 대해 "23년 동안 일을 했지만 일한 것 같지가 않다. 우리끼리 추억을 쌓는다고 생각하니까 우리만의 놀이터에 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전진은 류이서에게 반한 점에 대해 "아름다운 미모는 기본이고 이해심과 배려심이 있다"며 "사려 깊은 마음에 반했다. 또 엄청 효녀다, 다 갖춘 여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하늘에서 내려준 보물이라 생각, 처음 본 순간부터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최초로 공개됐다. 류이서의 등장에 패널들은 "홍콩 배우 느낌이 난다", "왕조현 닮았다"며 류이서의 미모에 감탄했다.

류이서는 15년차 승무원. 이에 전진은 "걸어다니는 천사다. 하늘에서 일했지만 지상계 유일한 천사가 될 사람"이라며 "평소엔 친구면서 엄마 같이 완벽하다. 외출할 때 코디도 아내 담당"이라고 류이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이서 역시 전진에 대해 "든든한 남편이자 투정 많은 아들이다. 공복에 특히 폭발한다. 자주 배고파해서 빨리 먹여야 한다"고 밝혔다.

결혼식 전 미리 혼인신고를 한 후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 불면증이 심한 전진은 류이서와 함께 산 후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자고 있다고. 같은 침대에서 함께 눈을 뜬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껴안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전진의 신혼집은 깔끔 그 자체.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따뜻함을 더했다. 저층에 사는 두 사람은 이 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도 높은 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아내도 항상 높은 곳에서 일을 해서 낮은 층을 좋아한다. 그런 의견이 맞아서 너무 만족한다"고 밝혔다.

류이서는 로션을 바르지 않은 전진에게 직접 로션과 립밤을 발라주며 하나하나 세세하게 챙겼다. 세 살 차이인 두 사람은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세대 추억을 공유했다. 전진은 "3년 동안 매일 얘기했지만 자기랑 나랑 살아온 시대가 비슷해서 행복하다"고 뭉클해했다.

전진이 설거지할 동안 류이서는 분리수거를 하겠다고 나섰고 전진은 "같이 가자"며 류이서를 붙잡았다. 전진은 "같이 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하던 설거지도 내버려두고 류이서를 따라 함께 집밖을 나섰다. 전진은 류이서가 거실에 있을 때도 "내가 보이는 곳에 있어라"라고 대형견 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첫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지인과의 만남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전진은 "첫인상이 반했다 가 아니고 '내 인생의 짝을 찾았다' (였다)"며 "처음 보자마자 심장이 쿵쾅쿵쾅대고 떨렸다. 무릎을 꿇어서라도 이런 사람 절대 못 만난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첫눈에 반한 전진과 달리 류이서는 "TV상으론 잘 놀고 나이 들어도 계속 노는 거 좋아할 것 같았다. 만나봤는데 생각보다 철이 든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 사람이 앞으로도 되게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남자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라고 철벽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연락처를 주고 받고 둘이 만나게 됐다며 "오빠가 눈을 못 보더라. 사이다를 주는데 손도 떨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호감이 느껴졌다.' 이 사람도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고백의 순간도 떠올렸다. 류이서는 "네 번째 만남부터 오빠의 친구들과 만났다. '너 이렇게 왔으니까 나랑 사귀어야 돼'라고 하더라. 나중에 둘이 있을 때 얘기하자 했는데 이 앞에서 얘기해야 돼. 우리 1일이야 아니야?라고 계속 물었다"고 폭로했고 전진은 "내가 미쳤나보다"라고 민망해했다.

전진은 "이 사람한텐 자존심을 생각 안 했다"고 밝혔고 류이서도 "자존심 진짜 없구나 생각했다"고 받아쳤다. 전진은 심지어 사귀기 전부터 아이를 낳자고 얘기했을 정도라고. 전진은 "어차피 우린 그렇게 될 운명이라고 어필했다"고 밝혔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류이서는 "만나는 내내 변치 않는 든든함과 책임감을 느꼈다. 나보다 날 더 걱정해주는 사람"이라며 "안 맞는 부분도 늘 고치려고 하는 모습에 가정을 잘 지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프러포즈 역시 류이서가 직접 준비했다. 류이서는 "만나는 내내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준 게 프러포즈라 생각해서 이젠 내가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고 전진은 "좋은 남편,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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