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3 12:15 | 수정 2020.07.13 12:24
장시성 포양호 1주일만에 크게 확대
장시 윈난 후난 등 피해 커
시진핑 "홍수 방재 결정적 시기"
중국 남부에 내린 폭우로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성 포양(鄱阳)호가 역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해 주변 도시가 ‘전시(戰時)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포양호 주변에서만 일주일 사이 서울 면적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지역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광명일보에 따르면 지난 2일 3854㎢였던 포양호 면적은 8일 4206㎢로 나타났다. 일주일 사이 352㎢가 넓어진 것이다. 광명일보는 포양호 수역이 최근 10년 사이 넓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창장(長江) 남쪽에 위치한 포양호의 수위는 12일 0시 22.53m를 기록해 1998년 대홍수 당시 최대 수위(22.52m)를 넘었다. 7월 이후 장시성에는 평년 대비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장시성은 포양호 유역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11일 1급 홍수 경보를 발동했다.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13일 6월 이후 433개 하천에서 경고 수위 이상의 홍수가 발생했고 33개 하천은 역대 최대 수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포양호 이북 지역의 창장 지역은 또 다시 폭우가 예보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2일 저녁 보도했다. 시 주석은 군과 무장경찰(군 소속)이 적극적으로 재난 방지 업무에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시작된 폭우와 홍수 사태 이후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방재 지시를 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CCTV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홍수로 12알 정오까지 장시 등 27개 성에서 3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224만6000명이 피난했다. 주택 2만8000채가 파손됐고 농경지 353만2000ha가 물에 잠겼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 822억3000만위안(약 1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July 13, 2020 at 10: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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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中 최대 담수호 서울 절반 이상 커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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